[트위터소식] “정권, 역사해석주체 아냐” 국정교과서 반대 릴레이 확산

입력 2015-10-22 00:10

국정교과서 반대 메시지 릴레이 캠페인이 SNS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유명인 들이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반대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트위터에 올리고 있는 건데요. 하나를 인증하면 다음 차례로 2~3명을 지목할 수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가 지난 16일 처음으로 손팻말을 들어올렸습니다. 그는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꾼다”는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발언을 인용해 손팻말을 들었는데요. 그는 같은 당 인재근 의원과 가수 이승환씨를 다음 차례로 지목했습니다.





다음날, 남편인 고 김근태 의원의 실물 사진과 함께 인 의원도 동참했습니다. 인 의원은 “국정교과서는 민간독재의 시작”이라며 다음 주자로 정지영 영화감독과 우원식 의원을 지목했는데요.





정지영 감독 역시 “어느 정권도 역사 해석의 주체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그들은 다만 해석의 대상일 뿐”이라는 손팻말을 들어보였습니다. 그는 이어 안도현 시인과 박재동 화백을 지목했죠.





안도현 시인은 “박근혜 대통령 각하, 통촉하시옵소서”라는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이어 황현산 선생님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에게 바통을 넘겼습니다.





황현산 선생은 다시금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사상통제의 시작”이라는 손팻말을 들어보였는데요. 그는 강원대 불문과 정승옥 명예교수와 번역가 최상도 선생을 지목했습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여론의 찬반이 뜨겁습니다.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측에선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요. 매차례 2명씩을 지목하며 트위터 릴레이 시위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해시태그를 달지 않아 한번에 다 모아보기가 힘든 면이 있다”며 “트위터에 올라온 국정교과서 반대 메시지 릴레이에 ‘#국정교과서반대릴레이’ 같은 해시태그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첨언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