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월드컵] 결승골 넣은 우리 막내… 오세훈 셀카에 “누나들 심장 쿵 했어”

입력 2015-10-21 16:05 수정 2015-10-21 16:48
이승우 인스타그램

최진철호의 간판 공격수 이승우(17·FC 바르셀로나)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을 확정한 결승골의 주인공 오세훈(16·울산현대고)이 절친 인증샷을 올렸다.

이승우는 21일 칠레 라세라나 라포르타다 경기장 라커룸에서 오세훈과 촬영한 셀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승우는 오세훈과 서로의 손가락을 모은 사진을 올리면서 “탑 킬러 세훈이랑”이라고 짧게 적었다. ‘탑 킬러(Top killer)’는 오세훈의 골 결정력을 강조한 표현으로 보인다.

오세훈은 라포르타다 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결승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45분쯤 이승우와 교체 투입되고 2분도 지나지 않아 넣은 골이었다.

한국과 기니의 헛심 공방만 오갔던 경기의 흐름은 오세훈의 집중력 있는 한방으로 깨졌다. 지난 18일 코킴보에서 열린 1차전에서 브라질을 1대 0으로 제압한 한국은 (승점 6)으로 B조 1위를 질주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오세훈은 1999년생으로 최진철 감독이 지휘하는 U-17 대표팀의 막내다. 185㎝의 큰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로 벌써부터 여성 팬들이 몰릴 조짐이다. 지난해 8월 추계중등연맹전에서 득점왕을 차지해 실력도 겸비한 예비 스타다.

이승우의 인스타그램에는 “잘 생겼다” “누나들의 심장이 떨린다”는 댓글도 달렸다. 오세훈은 경기를 마치고 “감독님 지시를 잘 따르면서 형들에게 도움이 될 마음만 먹었다”며 “골을 넣은 상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도 실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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