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워서 그랬어요”…조혜정 ‘금수저’ 비아냥 네티즌 사과

입력 2015-10-21 15:51
SBS ‘아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배우 조재현의 자녀를 두고 ‘금수저’라며 비아냥댄 네티즌 가운데 한 명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최근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조혜정을 본 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악성 댓글을 달게 됐다는 것이다.

자신을 연기자 지망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21일 조혜정의 인스타그램에 사과 댓글을 남겼다. 그는 “죄송합니다. 너무 부러워서 그랬어요. 한번만 봐 주세요”라며 “혜정양이 너무 예쁘고 집도 잘 살고 부러워서 그랬어요. 저도 연기자 지망생인데 소속사도 떨어지고 뜻대로 안 풀려서 그랬어요.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시는 욕 안할게요. 정말 죄송해요. 한 번만 봐주세요”라며 “오디션도 안 보러 다닐게요.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요. 힘들어도 그러면 안됐는데”라고 반성 의사를 전했다. 이어 “혼자 연기하려고 서울 왔는데 돈이 없어서 연기도 못하고 먹고 사는 것에만 급급해서 돈 벌어야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랬어요.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댓글도 다 지울게요”며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조혜정의 인스타그램에 욕설이 섞인 댓글을 달아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조재현 자녀를 향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조재현의 딸 조혜정은 지난 19일 드라마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금수저’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친오빠 조수훈은 관련 댓글을 단 네티즌들에게 “저희가 금수저인 것은 저희도 알아요. 금수저라고 조용히 찌그러져서 살아야 하나요?”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