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처럼 좋아한다” 태극기 들고 환호한 외국女 3인방…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

입력 2015-10-22 00:03

저 외국 여성들은 대체 왜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들고 환호했을까요? 그저 한국 축구에 열광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한국 선수들의 패기에 반했을까요? 한국 축구가 칠레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에서 연일 강팀을 꺾자 전 세계 축구팬들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특히 현지인으로 보이는 여성 3인방이 한국의 태극기를 쥐고 흔들어 눈길을 모았는데요. 왠지 뿌듯합니다. 22일 페북지기 초이스 짤방입니다.

눈길을 끈 여성 3인방은 전날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오세훈(울산현대고) 선수가 후반 인저리 타임 때 멋진 골을 넣자 관중석에서 큼지막한 태극기를 들고 환호했습니다.

이 여성들의 모습은 우리 중계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여성 3인방은 미리 준비해온 듯한 태극기의 끝부분을 들고 흔들었습니다. 이 여성들 주변에는 역시 현지인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있었는데, 이 여성들과 대조적으로 시큰둥한 반응이네요.

네티즌들은 이 여성들의 모습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K팝 팬들인가, 마치 한국인처럼 좋아해주네요.”

“곁에 있는 남성들 표정과 대비되네요.”

“칠레에 우리 응원단도 잘 안 보이던데, 저렇게 제 일처럼 좋아해주니 왠지 뿌듯합니다.”

“K팝이나 K드라마 팬들 같네요. 문화의 힘!”

전반까지만 해도 기니의 개인기와 힘에 밀리던 한국팀은 후반 중반 이후 점차 페이스를 회복했습니다. 무엇보다 ‘리틀 메시’로 통하는 이승우(바르셀로나)의 움직임이 돋보였는데요. 결국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오세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기니의 골망을 찢어져라 흔들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