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 ‘블레싱유천’이 창립 5주년을 맞아 섬마을 도서관을 개관해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 곳곳에선 성숙한 팬 문화의 좋은 예라며 찬사가 쏟아졌다.
박유천의 팬 커뮤니티인 ‘블레싱유천’은 21일 ‘박유천도서관 3호점이 신안군 팔금도에 걸립되었다’는 제목으로 공지를 띄웠다.
공지에 따르면 전남 신안군 팔금도에 현금 1000만원과 책 6950여권(1300만원에 해당)을 기증해 ‘박유천 도서관 3호점’을 최근 개관식했다. 주민자치센터로 활용되는 건물 1층이 마련된 이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다문화 가정들이 많은 지역의 특성에 맞춰 엄마들의 교육과 정보교환을 하는 사랑방 구실까지 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운영진은 “박유천 도서관 3호점 건립을 위해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 계신 팬들까지 기부에 동참해 감사하다”며 “팔금면 아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소중한 장소로 운영될 수 있도록 면장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팬들과 네티즌들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팬심이 이웃사랑으로 승화되는 박유천 팬 커뮤니티의 선행이 놀랍다” “성숙한 팬문화에 감동받았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지난 2010년 9월 개설된 이 커뮤니티는 30세 이상의 팬들로 구성됐으며 화상 환우 박현빈 군에게 수술비 1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아암 어린이 돕기, 저소득층 공부방들의 수해복구 지원과 난방비 지원, 어려운 환경에 처한 소외 계층들을 위해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같은 지역 섬마을 장산면에 1호점과 흑산도에 2호점을 건립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박유천 도서관 3호점 섬마을에 오픈…팬클럽 선행에 ‘훈훈’
입력 2015-10-21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