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동률이 피아니스트 조성진(21)의 쇼팽 콩쿠르 우승을 축하하며 그의 연주를 극찬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동률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성진군의 쇼핑 콩쿠르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퍼펙트 한 클린 연주였다는 주변의 평”라고 극찬했다. 그는 또 “예선 폴로네이즈 연주만 봤었는데 결선 콘체르토 연주도 어서 보고 싶다”며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버클리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김동률은 평소 클래식에 대한 조애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사흘간 열린 제 17회 국제 쇼핑 피아노 콩쿠르에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한국인으로 최초여서 그 의미가 깊다. 그동안 한국인이 거둔 최고 성적은 2005년 임동민·임동혁 형제의 공동 3위 입상이 전부였다.
폴란드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쇼팽을 기리기 위해 1927년 처음 열려 5년에 한번씩 개최되는 이 대회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조성진을 비롯해 이번 피아노 콩쿠르 입상자들은 다음해 초까지 유럽과 아시아를 돌며 연주한다. 특히 오는 2016년 2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쇼핑 피아노 콩쿠르’ 포함한 입상자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초 갈라 콘서트가 열려 조성진의 연주를 볼 수 있게 된다.
한편 조성진은 만 11세이던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에서 데뷔했다. 2008년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고, 2009년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현재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를 사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조성진 자랑스럽다” 김동률 한국인 최초 쇼팽 콩쿠르 우승에 찬사
입력 2015-10-21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