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테스코 노사 2015년 임금 협약 최종 합의

입력 2015-10-21 11:05
홈플러스는 홈플러스테스코 노사가 2015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테스코 2개 법인으로 돼있다.

회사는 소비침체와 영업규제 등으로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예년보다 임금 인상률을 높였다. 7월 1일부로 담당(파트타임 근로자) 급여는 평균 5.3%, 선임 급여는 4.0% 인상키로 했다. 선임 임금 인상률이 2013년 2.0%, 2014년 2.4%였던 것을 감안하면 2배 가까운 수치다.

또 유통업계 처음으로 성과급 절반과 명절상여 일정부분을 기본급으로 전환하고, 시급제로 운영하던 담당의 급여체계를 정규직과 같은 월급제로 바꾼다. 이번 합의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홈플러스테스코 직원의 기본급이 급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선임 기준 기존 77%에서 88%로 확대된다. 월 고정 인건비로만 따지면 회사 측 지급 부담이 14% 정도 높아지는 셈이다.

전화수 홈플러스 인사부문장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홈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갈 핵심 주체인 직원의 만족도 향상과 동기부여를 고려해 과감한 처우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