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최고위, 문재인 부산 사상 지역위원장 사퇴 반려 “지금은 때가 아니다”

입력 2015-10-21 10:4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부산 사상구 지역위원장직 사퇴서가 지난 20일 당에 제출됐지만, 최고위원회가 21일 이를 반려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10·28 재보궐선거가 진행 중이고 이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며 "대표 비서실에서 사퇴 안건이 올라와 보고가 이뤄졌지만 최고위에서 반려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조직본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사고지역 의결, 직무대행 지정 등 두 사지 사안을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대표 비서실은 조직본부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를 보고받고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추후 적절한 시기에 의사를 다시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최고위는 안건을 상정하지 않고, 반려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가 사상구 사퇴 의사를 결정하지 못한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결정된 바 없다"며 "적절한 시기에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