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내년 2월 새 회장 선출…정몽준 출마 어려울듯

입력 2015-10-21 08:50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현지시간) 내년 2월 총회에서 제프 블라터 현 회장을 교체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시행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FIFA는 또 스위스 취리히 지방법원이 FIFA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FIFA 윤리위원회가 결정한 6년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FIFA가 일시적으로 중단하도록 해달라는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의 요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FIFA는 취리히 지방법원이 FIFA 윤리위원회가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는데 있어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정 부회장의 요청을 기각했다면서 FIFA는 이런 결정을 환영하지만 정 부회장이 항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FIFA가 이런 결정을 내림에 따라 회장 후보로 나설 사람들은 26일까지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고 AFP는 설명했다. 이 경우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은 사실상 FIFA 회장 출마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역시 공식적으로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밝힌 바 있지만, 자격정지가 해제되지 않으면 출마가 힘들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