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바뀌나요?ㅠ” 4년전 국정교과서 성지글 ‘논란’

입력 2015-10-21 08:38

2011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예측한 어린 학생이 있어 화제입니다. 당시 우수 답변은 “그럴 일 없다”는 답변이었는데요. 네티즌들은 “국정교과서가 4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었구나”라며 놀라워했습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교과서 성지글”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4년 전, 초등학생 같은 앳된 목소리의 한 네티즌이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교과서를 바꾼다는 게 사실인가여”라는 질문을 올렸는데요.

그 네티즌은 “어떤 기사를 봤는데, 대선 이후 교과서에 있는 내용들이 전부 다 바뀔 거라고 써져 있던데 진짜인가요”라며 “그건 싫은데, 일본이 우리나라 괴롭힌 건 나도 아는데”라는 질문을 올렸습니다.

이에 한 네티즌이 “유언비어”라며 딱 잘라 답했습니다. 그는 “교과서는 대통령이 바뀐다고 바뀌지 않고 교과서 검증위원회에서 교과서를 미리 집필하고 검증을 받고 채택한다”며 “교과서 집필도 하루이틀에 완성되지 않고 1~2년 정도의 시간을 갖고 집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이 질문은 18명이 추천하며 네티즌 채택 베스트 답변이 됐는데요.

이 사실이 알려지며 4년이 지나서야 ‘성지글’이 됐습니다. 교과서의 내용이 바뀔 거라는 것만큼은 현실이 됐기 때문인데요. 네티즌들은 “여자친구 생기게 해주세요” “성지 순례왔습니다” “판사님, 이 글은 공소시효가 지난거지 말입니다” “조만간 이 글 삭제되겠네요” “로또 되게 해주세요” “우주가 나서 도와주지 않았나요”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