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여명 실은 중국 유람선 '중화태산호' 여수항 입항...중국인 부부 사라져

입력 2015-10-21 16:23
2만4000t급 중국 유람선 ‘중화태산호(Chinese Taishan)’가 20일 799명의 승객과 310명의 승무원을 싣고 여수항 크루즈부두에 입항했다.

중국 보하이크루즈 소속인 이 배는 올 들어 처음이자 지난해 말 여수항 크루즈부두의 정비사업 완료 이후 처음 입항하는 유람선이다.

중화태산호는 지난 17일 중국 칭다오를 출발해 18일 제주를 거쳐 이날 오전 8시 여수항 크루즈부두에 들어왔다.

유람선 승객 799명은 4개조로 관광버스 30여대를 나눠 타고 여수 진남관과 레일바이크, 순천 국가정원과 낙안읍성 등 여수·순천지역을 관광했다. 이날 오후 6시에 여수 크루즈항을 출항해 21일 중국 칭다오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전라남도, 여수시,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크루즈 선박이 입항한 오전 8시부터 여수항 크루즈부두에서 입항 선박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여수해양수산청 관계자는 “크루즈선박의 원활한 입출항과 관광객의 쾌적한 관광을 위해 크루즈부두 시설 정비, 도선료와 입·출항료 할인 등의 지원을 했다”며 “앞으로도 유람선 유치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화태산호에서 내려 여수시를 관광하던 중 중국인 부부가 사라져 출입국사무소와 경찰이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