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은 20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시작된 소식을 짤막하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공화국의 주동적인 조치와 뜨거운 동포애에 의해 마련된 북남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은 온 겨레와 세계의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측 상봉자들은 남녘의 가족 친척들과 집체상봉을 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이어 "우리측 상봉자들은 태양의 품에 안겨 조국의 융성번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해온 나날들을 회고하면서 자신과 가족들이 우리 식 사회주의 제도에서 행복하고 보람찬 삶을 누리고 있는 데 대하여 남녘의 혈육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남측 적십자사에서 북측 상봉자들과 남녘의 이산가족들을 위해 연회를 열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오후 남측 상봉단 96가족 389명과 북측 96가족 141명은 60여년만에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상봉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남북 가족 집체상봉했다” 北, 이산가족 상봉 짤막하게 보도
입력 2015-10-20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