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도박 의혹 선수 KS 엔트리 제외

입력 2015-10-20 19:41 수정 2015-10-20 20:25

해외 원정 도박 의혹과 관련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않는다.

김인 삼성 라이온즈 사장은 20일 대구 시민운동장에서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들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관련 보도가 나온 지 5일 만의 일이다. 삼성 선수들의 '도박 연루설'은 통합 5연패를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다.

검찰은 아직 수사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경찰에서는 내사 단계라고 했다. 의혹을 받은 선수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상황이다.

구단은 선수단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다며 도박 의혹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인 사장은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과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라며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시리즈를 잘 치루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삼성 라이온즈는 주축 선수 없이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한국 시리즈를 앞두고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실로 밝혀진다면 '강하게 제재할 필요가 있다'는 게 야구팬들의 생각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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