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장윤주가 영화 ‘베테랑’의 홍일점 형사 미스봉 역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장윤주는 19일 SBS ‘힐링캠프-500인’에서 ‘베테랑’ 캐스팅 직후 있었던 회식 자리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 나를 캐스팅한 사람이 황정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황정민이 나를 캐스팅한 이유를 질문받고 ‘윤주는 못 생겨서 편하니까 같이 일하기 좋잖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장윤주는 “난 사회생활에서 할 말은 지혜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라며 황정민에게 ‘회식 분위기는 이해하지만 기분은 별로 안 좋았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자 황정민은 “내가 그런 말을 했나.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는 후문.
황정민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장윤주는 걷기만 해도 빛이 나는 사람인데 미스봉 캐릭터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 벽을 깨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윤주에게 ‘외모 디스’를 한 것은 황정민 뿐이 아니다. 모델 선배인 홍진경은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장윤주 외모는 고산지대 스타일이다. 목에 링을 끼우면 딱이다”라고 말했다. 또 MBC ‘무한도전’에서도 박명수 등에게 외모로 놀림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너무 외모를 짚어 놀리는 것 아닌가” “장난인 건 알지만 좀 보기 불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못생겨서 일하기 편하다고요?…장윤주, ‘베테랑’ 캐스팅 비화 공개
입력 2015-10-2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