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 2곳 국내 첫 ‘성 인권’ 교과목 운영

입력 2015-10-20 12:23
경남 중·고등학교 2곳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 인권’ 교과목을 운영할 전망이다.

함양 마천중학교와 창원 마산여자고등학교는 ‘성 인권’ 교과목을 신설해 달라고 최근 경남도교육청에 요청, 승인을 받았다.

성 인권은 성폭력 예방 등 성과 관련한 종합적 인권교육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이들 학교는 20일 설명했다.

교과서는 여성가족부 산하기관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제작한 것을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3월부터 교육부의 정책연구학교로도 운영돼온 두 학교는 여성가족부의 ‘성 인권 교육 확대’ 취지에 공감해 성 인권 교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경남도 교육연구정보원이 교과서 심의를 마치고 교육감 승인(인정)을 받으면 두 학교는 이르면 내년부터 성 인권 교과 수업을 할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 인권 교과목을 신설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교과서 승인까지 끝내면 두 학교에서 ‘인정 도서’를 가지고 성 인권 교과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