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협상 결렬되자 차고지 가로막은 버스기사들 체포

입력 2015-10-20 09:34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차고지 정문 앞을 가로막은 버스운전기사들이 현행범 체포됐다.

경기도 안성경찰서는 20일 버스회사의 차고지 정문을 막아 시내버스 운행을 저지하는 등의 혐의(업무방해)로 A운수 강모 지부장 등 조합원 1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강 지부장 등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안성시 A운수 차고지 입구에 승용차 2대를 세우는 등 버스운행을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원들과 회사 측의 승강이는 “출차를 막는다”는 사측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일단락됐다.

경찰은 첫차가 5분 늦게 운행을 시작한 것 외에 시내버스 운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A운수와 노조는 이날 오전 3시까지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안건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됐다.

안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