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단수 내일 복구 가능할까?”…1만9000여 가구 이틀째 불편

입력 2015-10-20 09:25
사진=YTN 캡처

정수장 펌프 고장으로 19일 오후 수돗물 공급이 끊긴 경기도 김포시 8개 읍·면·동 주민들이 이틀째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설을 복구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단수가 하루 이틀은 더 이어질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불편과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전날 고촌정수장의 가압펌프가 물에 잠기면서 오후 4시부터 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등 5개 읍·면과 구래동, 마산동, 운양동 등 3개 동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김포 시내 전체 2만8000 가구 가운데 단수대상은 1만9000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도 계량기 기준이다. 김포 주민들은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수돗물이 나오지 않자 생수를 사서 취사를 하거나 집 근처 식당을 찾아 끼니를 해결하는 등 극심한 혼란과 불편을 겪고 있다.

김포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돗물 공급이 끊긴 지역에 병입 수돗물을 공급하고 20대의 급수 차량과 소방차 2대를 투입, 비상급수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침수된 가압펌프를 분해해 모터를 건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현재 고장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수돗물 공급을 언제쯤 재개할 수 있을지는 오후에 가늠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수된 지역에 대해 내일 저녁 늦게부터는 제한적으로라도 급수가 가능하게 수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는 경기도와 인접 지방자치단체에 급수차량 지원을 요청해 비상급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