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대학생 기숙사 근처 아파트서 여자친구와 4차례 통화 후 투신자살

입력 2015-10-20 11:28
새내기 대학생이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20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17분쯤 광주 동구 의재로 한 아파트 19층에서 모 대학교 1학년인 A씨(22)가 투신해 숨져 있는 것을 주민 현모(55)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택시기사인 현씨는 경찰에서 “택시 근무교대를 위해 새벽에 나가는데 1층 현관 앞바닥에 A군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학 입학 이후 기숙사에서 생활해온 A군이 이 아파트 19층까지 엘리베이터로 혼자 걸어 올라가는 장면이 아파트 경비용 CCTV 영상에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이 투신하기 직전 휴대전화로 여자친구와 4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족과 여자 친구를 상대로 정확한 투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