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뚱뚱해서 시집을 못 갔다고 말한 사연 제공자 아버지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초등학교 6학년 딸에게 눈만 마주치면 살 빼라고 상처 주는 아빠를 가진 사연이 공개됐다.
평소 딸에게 “돼지가 돼지우리에 누워 있다. 뚱뚱한 네가 친구도 있냐”는 등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아버지는 이영자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는 “이영자 씨도 살을 많이 빼셨지만 근데도 이 정도지 않냐”며 “실물이 미인이고 참 좋은데, 아직도 시집도 못 가셨다”고 말했다. 이에 정찬우는 “정말 싸우러 나오셨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영자는 한숨을 쉬며 “쿠션으로 한 번 쳐도 되겠냐”고 분노했다. 또한 이영자는 “강수연 언니도 말랐지만 결혼 안 했다. 김혜수도 어디 탈 있어? 글래머여. 시집 갔냐고요. 최화정 언니도 보라”고 응수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영자한테 막말 할 때 어이없었음. 방송 이미지 때문에 웃으면서 넘겼지만 이영자도 여자인데 그런 말 들으면 상처받음. 그리고 아이 체형이 아빠랑 똑같던데 왜 아이한테 저러는지” “영자 언니는 사람을 웃기는 개그우먼이라고 뭐 그런 말에 늘 웃고 넘어가는 거처럼 보이지만 상처 안 받는 거 같나요? 말을 내뱉기 전에 생각을 하고 말했으면” “무슨 저런 막말을” “어이없네. 아무리 개그우먼이고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직업이래도 저런 말은 함부로 하면 안 되지” “언어폭력입니다” “이영자가 살이 찌건 말건 왜 저렇게 외모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는지. 살이 쪘다고 해서 못 생겼다고 놀림을 받는 사회가 참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이영자 뚱뚱해서 시집을 못가? 막말 어이없네” ‘안녕하세요’ 사연男에 네티즌 분노
입력 2015-10-20 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