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13일 대치동 강남구민회관 강당에서 열린 민방위 교육 중 “강남구의 현안을 아셔야 한다”며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전 부지 기여금 문제를 언급했다.
민방위 대원 중 한 명이 “한전부지와 민방위 교육하고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라며 항의했다. 그러자 신 구청장은 “지금 이 이야기는 강남구 현안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현안”이라고 답했다. 대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신 구청장은 “제 얘기 듣기 싫으신 분은 잠시 나가시라”며 민방위 교육과 동떨어진 말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소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한 대원이 “민방위 교육 와서 뭐하시는 거냐”며 재차 항의하자 신 구청장은 “귀 막으세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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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귀 닫은 구청장 클라스” “갈 때까지 갔구나” “자기 할말만 하는 군요” “어이가 없다”며 신 구청장을 비난했다. 한 네티즌은 “강남구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기도 한데 민방위 교육장에서 할 얘기는 아닌 듯 하다”라고 말했다.
신 구청장은 한전 부지 기여금 1조7030억원을 영동대로 개발에 먼저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