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국가대표 코치 출신 박태하 감독(47)이 지휘하는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 옌볜 장백산팀이 2016시즌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옌볜은 18일 우한과 원정 경기에서 0대 0으로 비기면서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다음 시즌 1부리그 승격이 확정됐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2부리그인 갑리그 우승까지 노리게 된 옌볜은 2000년 갑리그로 강등된 이후 16년 만에 1부리그인 슈퍼리그로 복귀했다.
박태하 감독은 지난해 12월 옌볜 지휘봉을 잡은 후 뛰어난 리더십으로 1년도 되지 않아 팀을 1부에 올려놓았다. 옌볜은 원래 3부리그 격인 을(乙) 리그에서 올해 경기하게 돼 있었으나 2부리그 한 팀이 해체되는 바람에 갑(甲) 리그로 승격하는 행운을 얻었다. 그만큼 2부리그에서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된 옌볜을 맡은 박태하 감독은 이번 시즌 16승10무2패로 팀을 1위까지 올려놨다.
2005년 포항 스틸러스 코치를 시작으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박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선 허정무 감독을 보좌해 코치로 활약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중국 2부리그 옌볜FC, 1부리그 승격
입력 2015-10-19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