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생긴 피부 색소, 가을철 피부 관리 방법은?

입력 2015-10-19 14:26

가을비와 함께 싸늘해진 공기와 달라진 옷차림에서 이제 가을이 더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도 휴식을 취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아야한다.

가을에는 자외선이 감소하고 기온도 낮아지는 등 여름철보다 환경이 좋아진다. 하지만 심한 일교차나 건조해진 기후 등은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선선해진 날씨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따라서 그동안 손상된 피부가 아무런 준비 없이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기미, 잡티 등의 기존 색소 질환의 악화는 물론 새롭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피부노화로 발생하는 증상의 90% 이상이 자외선에 의한 일광 손상 때문에 일어난다. 가을철 자외선의 강도는 여름에 비해 약하지만 무시할 정도는 아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이 많을 때는 항상 SPF 30/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고루 발라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이 기미나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미 발생한 병변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아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피부의 색소는 겉보기에 비슷해 보여도 개개인의 피부 상태나 색소의 특성에 맞춰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피부색은 멜라닌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 색소와 혈액의 혈색소에 의해 주로 결정되는데 각질층이 튼튼하지 않으면 더 칙칙해 보이게 된다. 색소의 특성에 따라 레블라이트레이저를 이용한 레이저 토닝과 광대역 광 치료기인 BBL을 이용한 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레이저토닝은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멜라닌 색소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치료 시 조사된 레이저는 진피층에도 흡수되므로 반복적으로 시술하면 피부 결과 탄력이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또한 레이저토닝은 자극적인 치료로 쉽게 악화하는 기미를 안전하게 효과적으로 조절 할 수 있어 기미 치료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만일 기미와 함께 주근깨, 잡티 등이 동반되고 있다면 BBL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BBL은 광대역의 광선을 이용하여 주근깨 잡티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BBL은 피부를 충분하게 냉각시킬 뿐 아니라 치료 광이 필요 이상으로 강하지 않아 통증과 부작용 위험성이 적어, 편안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어 손상된 피부는 색소 외에 혈관 이상으로 인한 안면홍조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혈관치료 레이저인 브이빔 퍼펙타와 BBL 복합치료로 홍조를 개선하면 얼굴이 환해지는 브라이트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전 LK피부과 이웅재 원장은 “피부과 시술 후 효과를 오래 유지하고, 평소에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꾸준한 자외선차단제 사용은 물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지방이나 염분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흡연은 자외선과 함께 피부노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금연을 하는 것이 좋으며, 그 외에 청결과 충분한 보습, 운동, 충분한 수면 등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