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태클’ 코글란 헛방망이 휙휙~ 시카고 컵스 NLCS 2패

입력 2015-10-19 13:17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크리스 코글란(30·시카고 컵스)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코글란은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살인 태클’을 가했던 시카고 컵스의 유격수다. 컵스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코글란은 19일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볼넷이나 데드볼도 없었다. 코글란은 대타로 출전해 타석을 한 번 밟은 전날 1차전에서도 출루하지 못했다. 챔피언십시리즈 전적은 지금까지 5타수 무안타다.

코글란은 지난달 18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페넌트레이스 원정경기에서 발을 앞으로 내민 슬라이딩 2루 진루로 강정호에게 부상을 입혔다. 수비 중이었던 강정호는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됐고 정강이뼈가 부러졌다. 페넌트레이스의 종반이긴 했지만 강정호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강정호의 재활 기간은 6~8개월로 잡혔다.

피츠버그와 우리나라 야구팬들에게 코글란은 논란의 선수다. 컵스가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하면서 코글란은 더 큰 비난에 휩싸였다. 이런 논란에 심적 압박을 받은 듯 타격 부진까지 시달리고 있다.

컵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원정에서 2연패를 당했다. 2차전에서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지고 타선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1대 4로 패배했다. 오는 21~23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리는 3~5차전 홈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7전4선승제다.

메츠는 내셔널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한 매직넘버를 2개로 만들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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