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누나의 천국 이야기 쉰 한 번째 이야기
가수 심태윤이 컴패션밴드의 리더로 은혜 충만, 열정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심태윤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가장 낮은 곳을 향해 노래하는 컴패션밴드입니다!!!!^^컴패션.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과 함께 컴패션밴드가 노래 연습을 하고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심태윤은 차인표에 이어 2010년부터 지금까지 컴패션밴드 리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06년 결성된 컴패션밴드는 한국 컴패션 후원자 중 공연과 관련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더 많은 어린이들이 후원자를 만날 수 있도록 공연과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재능을 나누는 자원 봉사 모임입니다. 심태윤을 비롯해 송은이 황보 리키김 제아(브라운아이드걸스) 주영훈 박시은 예지원 윤시윤 등 총 80여 명이 멤버로 구성돼 있습니다.
가수이자 작곡가이면서 서울 강남에서 식당만 예닐곱 곳을 경영하는 성공한 사업가인 심태윤이 바쁜 여러 일정 가운데에서도 컴패션밴드는 늘 1순위로 섬기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처음부터 이렇게 은혜 가득한 시간들을 보냈을까요?
심태윤은 2013년 12월 컴패션밴드 2집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사실 김범수와 나는 클럽친구다. 그런데 지금 같이 후원 활동을 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에 송은이는 “두 분 뿐만 아니라 컴패션을 만난 후 많은 후원자들도 이전의 삶과 이후의 삶이 달라졌다. 이것이 기적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는데요.
심태윤은 컴패션을 통해 하나님을 깊게 만나고 이전의 세상적인 가치관에서부터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9월 갓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컴패션의 비전트립으로 후원하는 아이들을 만나러 방글라데시로 갔었다. 쓰레기마을에 갔는데 한 남자 아이가 제 손을 잡았다. 그 아이가 한 시간 가까이 제 손을 잡고 마을을 걸어 다녔다. 헤어지려는데 그 아이가 저를 꽉 안으며 엉엉 울었다. 근데 그 아이 힘이 너무 세서 ‘어쩌면 이렇게 세게 안을 수 있지? 사람 힘이 아닌 거 같아’ 신기하게도 했다. 어릴 때 어머니가 나를 낳고 처음 안으실 때가 꼭 이랬겠다 싶은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건 이 아이가 나를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이 아이를 통해 나를 안아주신다는 것을 알았다”며 “물질과 명예로 채우려고 했던 내 마음을 그 아이가 거꾸로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주면서 채워주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해준 그 아이는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수시로 보면서 저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그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었다. 한국에 돌아가서 돈이나 벌고 또 흥청망청 쓰기나 하고 계속 이렇게 살아도 되나. 고민이 시작됐다. 그리고 돌아와서 말씀을 보고 날마다 큐티를 시작했다. 그리고 컴패션 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참사랑을 깨닫고, 이전의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사랑의 은혜를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흘려보내겠다는 결단의 용기와 실행하는 열정을 가진 심태윤의 고백이 아름답습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교회누나51] 심태윤 “사실 김범수와 클럽친구였는데 지금은 컴패션밴드 리더로”
입력 2015-10-19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