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국민 여동생에서 사고뭉치 수습으로 변신 사회생활 시작

입력 2015-10-19 10:28
정재영, 박보영 주연의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가 갓 사회에 입성한 국민 여동생 박보영의 사회 초년생 변신으로 호응을 이끌고 있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이다.

<애자> <반창꼬>를 연출한 웃음과 공감의 귀재 정기훈 감독의 신작이자 20대 대표 여배우 박보영, 연기파 배우 정재영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박보영이 <과속 스캔들> <늑대소년> [오 나의 귀신님] 속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벗고 사고뭉치 수습 사원으로 변신,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008년 82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과속 스캔들>에서 '남현수' 차태현을 자신의 아버지라 주장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황정남' 역을 맡아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며 국민 여동생으로 단숨에 존재감을 입증한 배우 박보영. 이어 2012년 <늑대소년>에서는 의문의 늑대소년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소녀 '순이' 역을 맡아 대한민국 남성 관객들의 첫사랑 판타지를 자극하며 706만 관객을 돌파,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발산한 바 있다.

최근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박보영은 앙큼한 처녀귀신에 빙의된 소심녀 '나봉선' 역을 통해 본격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도전, 조정석과의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완성하며 스크린에 이어 브라운관까지 사로잡았다. 귀여운 매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아온 박보영이 국민 여동생 타이틀을 벗고 데뷔 이후 최초로 사회초년생으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에서 사고뭉치 수습사원 '도라희' 역을 맡은 박보영은 취업난을 뚫고 막 사회에 입성한 사회초년생으로 변신해 또래 20대들의 현실을 녹여낸 연기로 대중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 '도라희'를 연기한 박보영은 커리어우먼을 꿈꿨지만 현실은 사고뭉치인 열정만 가득한 수습 사원 도라희 역으로 데뷔 이후 첫 입사, 이제까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기대케 한다.

사람들에게 치이고, 선배에게 까이고, 부장에게 털리는 도라희 캐릭터는 사회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리얼함이 담겨 있어 국민 여동생의 판타지를 벗고 20대의 현실을 그려낸 박보영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의 연출을 맡은 정기훈 감독으로부터 "처음 도라희 역에 가장 먼저 떠올랐던 배우는 박보영이었다. 기존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자신의 나이 또래인 도라희 역과 너무나 잘 어우러졌고,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극찬을 받았다.

박보영은 "지금의 나이 그대로를 표현할 수 있는 영화라 선택하게 되었다. 소녀, 혹은 학생에서 한 발 사회에 내딛은 박보영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는 11월 개봉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