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2곳 중 1곳 모바일기기 활용…중소기업 활용률 떨어져

입력 2015-10-19 10:24
국내 제조업체 2곳 중 1곳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기 활용 실태와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48.3%가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 모바일 기기를 회사 정보망과 연동해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전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69.2%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중소기업은 37.2%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화장품·가방·신발(63.6%), 식음료품(58.3%), 자동차·부품(57.7%) 등은 모바일 활용기업이 더 많았지만 기계·정밀기기(32.1%), 고무·종이·플라스틱(28.6%) 등은 활용도가 떨어졌다.

대한상의는 “고객과 직접 대면해야 하는 화장품·생활용품 등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업종과 재고관리가 중요한 식음료품에서 모바일 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기 활용효과로 ‘비용절감, 업무시간 단축 등 생산성 향상이 있었다’고 꼽은 기업이 전체의 42.5%였다. ‘판매증가, 판로확대 등으로 수익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도 24.2%로 조사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모바일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ICT의 제조업 접목, 콘텐츠 개발, 업무방식 개선을 통해 산업의 스마트화·모바일화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