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정치, 역사교과서를 정치교과서로 만들려는가"

입력 2015-10-19 10:08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야당은 역사 교과서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하고, 명예 훼손과 허위 선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역사 교과서를 정치 교과서로 만들려는 저의가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은 집필도 시작하지 않은 역사 교과서를 두고 친일이니, 독재이니 하는 허무맹랑한 정치 선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역사 교과서 문제는 국사편찬위원회와 전문가에 맡기고 야당은 이제 예산안 처리와 노동 개혁, FTA 등 민생 현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성과에 대해선 “북한 도발과 핵 문제에 대한 양국 간 공동 대응의 중요한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를 ‘독재 친일의 후예’라고 한 데 대해 “인격살인적 거짓 선동 발언으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제1야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 믿기 어려운 충격과 경악의 발언”이라며 “연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억지 선동의 최선봉에서 막말을 쏟는 문 대표에 큰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비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