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시장에 충분한 돈이 풀려 있지만 실물 경제로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경고했다.
리커창 총리는 지난 16일 중국정부 관료와 금융 전문가가 참석한 회동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국무원이 18일 공개한 자료에서 나타났다.
그는 또 중국이 올해 목표치인 7% 성장을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리커창 총리의 발언은 중국의 올해 3분기 성장 실적이 19일 발표되기에 앞서 나왔다.
그는 “(중국 경제에) 돈이 충분히 풀려 있다”면서 그러나 “그 돈이 실물 경제로 흘러들어 가는 것을 가로막는 많은 구조적 장애물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 개혁에 계속 박차를 가하고 (시장도 더) 열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이 회동에 장가오리 상무부총리, 마카이 부총리, 그리고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시진핑 국가주석도 로이터 회견에서 “중국 경제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리커창 “돈 충분히 풀렸지만 실물경제에 제대로 안간다”
입력 2015-10-19 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