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19일 "노무현 대통령은 장인이 빨치산이라서 좌편향으로 검정화 해서 역사 교과서를 바꿨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당내 초재선 모임 '아침소리'에 출석,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를 비난하는 발언을 한 부분을 거론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표는 전날 정부 여당의 국정화 강행 드라이브를 비판하며 "결국은 그 두분의 선대가 친일, 독재에 책임 있는 분들이다 보니 그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이번 교과서 사태의 배경이고 발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에 "놀랍고 부끄럽고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서 뱃지를 던지고 싶다"며 "야당의 대표가 이정도 밖에 안되나 싶다"고 문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정말 기발하고도 나쁜 쪽으로만 이렇게 잘 머리가 돌아가는지 저는 진짜 묻고싶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어 "장외 투쟁도 한심한 일이고 국회 안에서 어떻게 할 건지 들어와서 논의를 해야지 국론분열이나 시키고 민생이 어려운데 경기도 안 좋은데 정치판에서 이렇게 장외투쟁 싸움질만 하는 모습을 보이는 문 대표는 대오각성하고 국회로 들어와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이완영 “노무현, 장인이 빨치산이라서 좌편향 교과서로 바꿨나?”
입력 2015-10-19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