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 13명 잠적

입력 2015-10-19 09:13
대형 크루즈선을 타고 부산에 온 중국인 관광객이 무더기로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8일 오전 7시쯤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입항한 사파이어 프린세스호(11만5000t)로 입국한 왕푸윤(47)씨 등 중국인 13명(남자 7명, 여자 6명)이 시내 관광 도중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전세버스를 타고 태종대와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등 관광지에 도착해 2~3명씩 소규모로 관광을 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무단이탈한 것을 여행 가이드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파이어 프린세스호가 이날 오후 10시 일본으로 출항할 때까지 이들이 돌아오지 않은 점으로 미뤄 불법체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신원을 수배한 뒤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