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분야 국제표준기구 서울회의 20개국 참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입력 2015-10-19 03:09
국제표준기구(ISO) 준비위원장(심종성 한양대 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은 오는 26일부터 4일간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제21차 ISO TC71총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ISO TC71총회는 건설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콘크리트, 철근콘크리트 및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의 국제표준을 다루는 총회이다.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인도, 이스라엘, 콜롬비아, 노르웨이 등 약 20개 국가에서 콘크리트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 회의는 26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7개 분과 회의와 29일 개최되는 총회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분과 회의에서 한국콘크리트가 제정해 현재 국가표준으로 사용 중인 ‘철근콘크리트 설계기준’을 세계표준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이 업무는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건설시장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설계기준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콘크리트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 동안 각 분과에서 투수콘크리트 시험법, 콘크리트 독성물질분석, 콘크리트 방수 등에 관한 국제 표준을 이번 회의 기간 중 논의를 거쳐 승인 받아내는 업무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이번 서울 총회에서 섬유콘크리트를 다루는 분과가 탄생할 경우 이 분과에서는 각종 섬유에 대한 표준, 섬유가 혼입된 굳지 않은 콘크리트의 물성 시험법, 경화된 섬유콘크리트의 물성시험법 등과 관련한 국제표준을 만드는 다양한 그룹들이 우리나라의 주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콘크리트학회, 한국기계연구원 및 한양대학교에서 후원한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