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제3 인천대교 추진위해 큰 차원에서 PM도입 필요

입력 2015-10-19 03:11
인천대교㈜가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로부터 전세계 최초로 최우수 프로젝트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국내에도 프로젝트경영(PM)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대교 개통 6주년 및 IPMA 선정 세계 최우수 프로젝트상 수상기념 희망과 비전 다짐의 밤이 열린 지난 16일 주요 참가자들이 PM을 도입해 제대로 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은 “재정의 어려움이 있을 때 주주사들과 에이멕사가 참여해 밤잠 못자고 검토한 것이 인천대교였다”며 “PM이 전혀 도입되지 못한 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놓은 것을 PM협회가 그 가치를 알아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차관은 또 “인천대교의 PM 우수성이(국제사회에서) 인정된 것을 계기로 제도적인 지원이 강화됐으면 좋겠다”며 “이 사업의 진가를 알아봐준 금융권과 인천시의 지분투자가 이뤄지고 헌신적인 참여가 이뤄진 것을 감안해 PM정책이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에이멕 코리아 지미윙 대표는 “인천대교는 국제적 수준에서나 유럽적 관점에서 매우 아름답고 안전한 다리로 잘 운영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관문인 인천시에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맥쿼리 관계자는 “IPMA에 접수한다는 소식을 듣고 의문이 있었으나 최우수 프로젝트상을 받게 돼 최대 주주로 참여한 것이 영광스럽다”며 “민자사업의 상징인 인천대교가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03년 금융협상 당시 민간부문에서 1조원을 마련하기위해 김수홍대표와 휴대전화로 4시간동안 통화를 한 적도 있다”며 “완성 이후 금융혜택은 PM의 효과가 분명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이번 2015프레지던츠컵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인천대교였다”며 “꿈의 프로젝트를 만들 곳이 국내에도 여러 곳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수홍 인천대교㈜ 대표는 “IPMA 실사단의 360도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며 “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카페 지원사업을 비롯 녹색연합의 갯벌살리기, 변호사협회의 무료법률상담, 적십자사의 김장 담금기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