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시즌 첫 연승을 올렸다. LG는 18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77대 68로 이겼다. 이틀 전 전주 KCC를 꺾고 7연패 늪에서 빠져나온 LG는 이번 시즌 들어 첫 연승을 거두며 순위도 최하위인 10위에서 공동 9위로 소폭 상승했다.
LG는 1쿼터 시작 후 김영환과 트로이 길렌워터의 공격 호조에 힘입어 22-4까지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동부는 라샤드 제임스의 3점슛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후 허웅의 연속 4득점으로 22-11까지 간격을 좁힌 가운데 2쿼터에 돌입했다.
2쿼터는 1쿼터와 정반대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제임스와 한정원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 초반 22-16으로 추격에 성공한 동부는 27-21에서는 두경민의 3점슛과 허웅의 2점슛, 이어 전반 종료 3분10초 전에는 로드 벤슨의 덩크슛으로 28-27로 역전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3쿼터에서는 다시 LG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LG는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친 브랜든 필즈의 활약을 앞세워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4쿼터부터는 두 팀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66-64로 근소하게 앞선 LG는 종료 2분52초를 남기고 김종규가 덩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5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동부가 이어진 반격에서 박지현이 3점슛을 던졌으나 불발됐고 LG는 길렌워터가 2점을 다시 보태 71-64를 만들었다. LG는 길렌워터가 2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필즈도 15점을 거들었다.
이광형 기자 ghlee@kmib.co.kr
프로농구 창원 LG 원주 동부 77대 68로 꺾고 시즌 첫 연승
입력 2015-10-18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