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향후 5년의 연평균 성장률 목표를 6.5%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홍콩 봉황차이징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6일부터 2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13차 5개년(2016~2020년) 경제개발계획(13·5 계획)의 주요 목표를 결정한다.
중국의 국가경제를 총괄하는 중앙재경영도소조와 국가발전개혁위(발개위) 등은 이 기간 성장률 목표로 연평균 6.5%를 최저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점쳐졌다.
중국은 또 2020년에는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평균 소득이 2010년의 2배가 되도록 목표를 잡았다.
13·5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중국의 1인당 평균 소득은 1만2600달러에 이르게 된다.
발개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의 1인당 평균소득은 7485달러로 중등수입국가에 속하며 2020년에는 세계은행(WB)이 설정한 중등수입국가의 상한선 1만2000달러를 뛰어넘어 중국이 중등수입국에서 고수입국가 대열에 진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13.5 계획이 목표로 하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상태) 사회 건설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성장유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은행 부총재를 지낸 린이푸 베이징대 교수는 최근 한 포럼에서 중국이 늦어도 2022년에 중등수입국가에서 고수입국가로 들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950년부터 2008년까지 중등 수입국가 중에 고수입 국가로 올라선 나라는 13개국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중 8개국은 유럽에 있거나 석유생산국이며 나머지는 일본과 아시아의 4룡(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5개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中 2016~2020년 연평균 경제성장률 목표 6.5%”
입력 2015-10-18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