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위적 국방력으로 한반도 전쟁 위험이 줄어들고 있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민족만대의 번영을 담보하는 불패의 힘'이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작용하는 것은 미국의 억제력이 아니라 조선의 억제력이며, 필승의 담보로 되고 있는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에 의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위험이 시시각각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위적 국방력을 가져야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안녕을 지킬 수 있다"며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한 열병식은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짓밟혀 온 조선반도의 지정학적 숙명론이 영원한 과거사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준 것으로, 우리 민족이 지닌 존엄과 자주권의 상징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사태를 언급하며 "지난 8월 벼랑끝까지 닿은 교전 직전에서 되찾은 평온은 결코 회담탁 우(협상테이블 위)에서 얻은 것이 아니라 자위적 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막강한 군력이 있었기에 이룩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미 정상은 16일 채택한 북핵 공동성명에서 “최고의 시급성(utmosturgency)을 갖고 북핵 문제를 다루겠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자위적 핵억제력으로 한반도 전쟁 위험 줄고 있다” 北, 연일 핵보유국 시위
입력 2015-10-18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