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편지는 춘자였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에게 맞설 8인의 실력파 복면가수가 등장했다. 이날 ‘이 밤의 끝을 잡고’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으로 1라운드 듀엣 대결을 펼쳤다.
투표결과 판정단을 사로잡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이 밤의 끝을 잡고’였다. 때문에 ‘편지’의 정체가 공개됐다. 고 김현식의 ‘사랑 사랑 사랑’을 솔로곡으로 선택한 편지. 그의 정체는 가수 겸 DJ 춘자였다.
춘자는 “센 이미지가 강해 인터뷰하는 작가분들도 놀라더라. 얌전한 내 모습에 놀라더라”라며 “난 사실 보들보들하다. 그러나 구두가 불편하다. 발톱에도 어제 매니큐어를 발랐다”고 전했다.
춘자는 “왜 나를 한명도 못 알아볼까. 진짜 재미있다”며 “요즘 DJ로 활동하다보니 가수로서 노래를 부를 기회가 없다. 안무도 전해드리고 노래도 부르고 싶어서 겸사겸사 출연했다. 여자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구라는 ‘편지’를 댄스스포츠하는 박지은이라고 주장했고 신봉선은 황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복면가왕’ 편지 춘자 “왜 나를 한명도 못 알아볼까”
입력 2015-10-18 17:39 수정 2015-10-18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