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독재를 구국이라고 하는 대통령” 문재인 트윗

입력 2015-10-18 16:17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트위터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한 비난을 쏟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조차 편향된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올바른 교과서가 될 수 있느냐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표는 17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자신이 5·16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하거나 유신독재를 구국의 결단이라고 하는 등 편향된 역사인식을 갖고 있다”면서 “어떻게 국정교과서가 올바른 역사교육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도 거론했다.

문재인 대표는 “대한민국 역사학자의 90%가 좌파라고 김무성 대표가 주장했다”면서 “그러면 나머지 10%로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올바른 역사교육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10%에 치우친 편향에 한숨이 나온다”면서 “도대체 김무성 대표의 상식의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표의 이런 트윗은 2000여 차례 리트윗되며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문재인 대표는 18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관련해 강남 지역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공조하고 시민단체가 모인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와도 함께해 교과서 국정화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