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개각 카드 언제 흔들까” 순차 개각 가능성 솔솔

입력 2015-10-18 15:03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개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들에 대한 교체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온만큼 박 대통령의 시기 선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직 장관이 제20대 총선에 출마할 경우 공직선거법상 내년 1월14일까지 사퇴해야한다.

현재 국회의원 신분으로 장관직을 맡고 있는 인사는 5명이다. 친박 실세로 꼽히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새누리당 대표 출신인 황우여 사회부총리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다.

이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이기 때문에 관심은 교체 시점이다.

일괄 개각을 할 경우 업무공백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순차교체' 방식이 유력하다.

가장 주목되는 인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최 부총리는 당장 내년도 예산안 국회 처리를 진두지휘해야 할 상황이고 5선의 황 부총리는 최대 국정현안인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최 부총리는 지난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상황을 봐서 결정할 것 같다"면서도 "경제는 저 말고도 잘할 분들이 많이 있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따라서 3선 출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재선의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그리고 김희정 여가부 장관이 우선적으로 교체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경북 경주 출신의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경북 경산 출신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출마여부도 관심이다.

이들의 거취와 함께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 이른바 '장수'를 하고 있는 장관들의 교체여부도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