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은 SNS에 셀카를 많이 올리는 사람들이 자아도취와 사이코패스(폭력성을 동반하는 이상심리 소유자) 성향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를 이끈 예세 폭스는 “요즘에는 SNS에 그냥 셀카를 올리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 극단적인 셀카를 올릴수록 눈에 띄고 더 많은 ‘좋아요’와 댓글이 달릴 수 있다”면서 “‘좋아요’는 인기를 잴 수 있는 양적 척도”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의 그리스도상에 올라가 찍은 셀카 덕에 SNS에서 큰 화제가 됐던 사진작가 리 톰슨은 사람들이 궁극의 셀카를 찍는 이유에 대해 “본질적으로는 허세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톰슨은 BBC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사진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뿌려져 화제가 되는 것을 보고 이를 자신이 유명해질 방법으로 여긴다”며 “셀카를 찍는 데 창의적이 될 필요는 있지만,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