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 주인공의 사정을 본 유재석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는 학교를 그만두는 것을 반대하는 엄마가 고민이라는 딸이 출연했다.
사연의 주인공은 제주도에서 사는 수아 양. 수아 양은 “집에 빚이 있어 초등학교 대부터 엄마 고생 안 하게 아르바이트를 한다. 학교를 그만 두고 싶다”라며 “한글과 산수를 아는데 굳이 학교를 다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관두고 월급을 받을 수 있지 않나. 학교는 인생의 방해꾼이다”라고 덧붙였다.
주인공 엄마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일을 하고 지금도 고등학교를 안 가려고 한다. 걱정이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곧 이어 사연 내용을 담은 VCR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수아 양은 엄마의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학교 가기 전 엄마 가게 홍보 전단지를 뿌리는 것은 물론, 승마장, 중식당, 편의점까지 항상 알바를 했다.
수아 양은 “유학은 돈이 없어서 못 간다. 유학을 왜 가는지 모르겠다. 어느 정도 모았다 싶으면 제가 직접 식당을 차리고 싶다”며 “빨리 빚을 갚고 싶다. 1억 넘게 있었는데 제가 함께 갚다 보니 지금 7000만원 정도 남았다. 빚 많이 갚았다”고 말했다.
VCR을 보던 유재석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안타까워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동상이몽 캡처
‘동상이몽’ 사연 딸, 엄마 빚갚으려 알바… 유재석 ‘눈물’
입력 2015-10-18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