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심심산골 마약 대량생산 조직 적발

입력 2015-10-17 18:46
중국 남부 광시좡족(廣西庄族) 자치구에서 깊은 산속에 제조설비를 갖추고 마약을 대량 생산하던 일당이 공안(경찰)에 적발됐다.

17일 중국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위린(玉林)시 공안국은 지난 15일 마약조직 생산시설을 급습, 조직원 22명을 체포하고 신종 마약류 케타민(속칭 K가루) 반제품 2.7t 분량과 제조설비를 압수했다.

위린시 공안국은 작년 초부터 광시자치구 일대의 마약조직이 보하이(博白)현 일대 야산 골짜기에 생산설비를 갖춰 마약을 생산하려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추적해 이달 초 중국 국경절 기간을 전후해 대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임을 알아냈다.

공안은 과거 이들이 마약을 만들고 폐기한 시설을 조사해 내부에 보관된 자료를 통해 조직원 신상을 파악하고 활동규칙을 파악하는 등 관련 증거를 수집했다.

이어 지난 15일 새벽 무장경찰 병력 등 30여 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체포작전을 벌여 현장에서 조직원 8명을 체포하고 케타민 반제품 2천660㎏ 등을 압수했다. 동시에 난닝(南寧)시, 보하이현 등에 흩어진 나머지 일당 14명도 검거했다.

강현경 기자 hkk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