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미군 아프간 잔류 지지…"오바마의 모범 사례"

입력 2015-10-17 14:55
미국 민주당의 대선 경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백지화 결정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은 신념을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면서도 실제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도 신경을 쓰는 지도자의 모범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첫 임기 때 국무부 수장으로서 미군이 아프간에서 사실상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 병사들이 현지 전투에 나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아프간 군을 지원하고 훈련하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프간에 파견된 미군 병력은 9800명으로 이들은 1만7000명에 이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파견군에서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