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사과문 읽은 박기량 “용서 없다”

입력 2015-10-17 14:30 수정 2015-10-17 14:48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치어리더 박기량(25)이 뒤늦은 장성우의 사과에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기량은 17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용서를 하고 싶지도, 해서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여성으로서 수치스럽지만 이것은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현재 심정을 전했다.

박기량은 자신이 장성우의 사과를 받아들인다면 프로야구를 위해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들 중에서 또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박기량은 앞서 밝힌 것처럼 법적 절차에 따라 선처 없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박기량은 지난 13일 정보 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장성우와 전 여친 B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박기량은 인터뷰를 통해 걱정해준 야구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장성우 전 여친 B씨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네 차례에 거쳐 장성우와 나눴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박기량과 관련한 허위 사실이 포함됐고, 박기량은 강경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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