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日프로야구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홈런…소프트뱅크는 일본시리즈 진출

입력 2015-10-16 22:02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빅보이’ 이대호가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시키며 팀을 일본시리즈로 진출시켰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CS) 파이널스테이지(FS·6전 4승제) 3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1루에서 지바롯데 선발인 오른손 투수 이시카와 아유무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전날 솔로포에 이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이자 일본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세 번째다. 이대호는 지난해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한신 선발 노미 아쓰시를 상대로 일본 무대 입성 후 첫 포스트 시즌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3대 1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에 이어 일본시리즈 2연패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417(12타수 5안타)에 2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