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교조의 김무성.원유철 고소 안타깝다” 고소 이유는?

입력 2015-10-16 20:44

새누리당은 1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데 대해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했다.

문정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대표와 원 원내대표 모두 올바른 역사 교육을 위해 역사교과서의 편향성을 바로잡고 통합교과서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것"이라며 "이런 점이 법적 공방의 주제가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특히 올바른 역사교과서로 올바른 역사교육을 받아야할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문제가 법적 고소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다"고 전교조를 비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더 나은 교육, 올바른 역사교육,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도 이날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정권이 10번이 바뀌어도 바뀌지 않을 중립적인 교과서를 만들겠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앞서 전교조는 김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현행 역사교과서 집필진을 '특정 좌파성향 집단 소속의 끼리끼리 모임'이라고 표현한 점, 새누리당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현수막을 내걸어 전교조가 오해를 받도록 한 점, 원 원내대표가 "편향 집필진 가운데 이적성 논란이 끊이지 않은 전교소 소속이 10명이나 포진돼 전교조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점 등을 문제 삼아 이들을 고소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