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낮술 최문순, 지사직에서 물러나 요양부터 하는 게 맞다”

입력 2015-10-16 20:31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문순 지사가 사과하면서도 품위를 손상할 정도의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라고 적었다.

김 의원은 “눈이 풀리고 제대로 서있지도 못했는데 품위손상이 아니면 대체 얼마나 더 망가져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만약 술때문이 아니라면 이건 더 큰 문제다”라며 “직에서 물러나 요양부터 하는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최 지사는 "만취해서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하거나 도정질의에 참석하지 못할 정도로 음주를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의회 본회의에 참석, 신상발언을 통해 "이틀 전 보여 드려서는 안 될 장면을 보이고 의회 일정에 차질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리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도 난생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럽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어떤 연유든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 중 하나인 자기관리에 허점을 보인 점에서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최 지사는 그러면서도 "도정질문을 받지 못할 정도로, 또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할 정도로 음주하지는 않았다"며 "외국 손님들 환영 식사를 마치고 귀청하는 중 갑자기 처음 겪는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일어나 이미 몸을 가누기 어려운 상태였다"고 변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