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노숙자 수용시설 깜짝 방문

입력 2015-10-16 19:21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7일 바티칸 인근 산토 스피리토 병원 옆에 개소한 노숙자 숙박시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노숙자 숙소를 깜짝 방문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회의를 마치고 나서 노숙자 숙소를 방문했으며 20여분간 머물며 때마침 이곳을 찾아온 30명의 노숙자들과 친숙하게 인사를 나눴다고 이탈리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선물’이라는 명칭의 이 노숙자 전용 숙소의 운영을 책임진 신부와 수녀들의 환영을 받으며 노숙자 숙박시설의 구조와 상태 등을 살펴봤다. 이 숙소는 34명의 남성 노숙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교황청과 시민의 기부금 등으로 운영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