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죽일 일 있나…‘캣맘’ 사건에 무개념 빨래 널기도 뭇매

입력 2015-10-17 00:01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상 7층 높이의 아파트 공용 복도에 이불 빨래를 널면서 이를 커다란 돌덩이로 고정시킨 황당한 광경이 네티즌들에게 포착됐다. 이 사진은 16일 경기도 용인에서 벌어진 ‘캣맘’ 벽돌 사망 사건의 용의자가 검거된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6일 아파트 공용 복도에 돌덩이로 고정된 채 널려 있는 이불 사진들이 게재됐다. 묵직한 돌덩이가 7층 이상의 매우 높은 위치에 아슬아슬하게 얹혀 있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자칫 잘못해 돌덩이가 아래로 떨어졌다면 매우 큰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캣맘’ 사건 생각난다”이 생각난다며 무개념 빨래 널기를 질타했다. “이기주의의 끝이네” “조금만 부주의해도 밑으로 떨어질 상황인데” “왜 이렇게 무개념인 사람들이 많은지” “생각 좀 하고 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앞서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씨(55)씨와 또 다른 박모씨(29)가 길고양이에게 집을 만들어 주던 중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 씨가 숨지고, 20대 박 씨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인서부서는 16일 이 사건의 용의자 A군의 신병을 확보해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