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팀] 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두통, 몸살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기 일쑤다. 하지만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의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바로 대상포진이다.
최근 국내 대상포진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해 6년간 5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스트레스, 피로에 취약한 직장인들에게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켜 치료된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몸속에 잠복상태로 남아 있다가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상포진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오인하기 쉽다. 하지만 1주일 정도 지나면 팔, 다리, 몸통 등 신경이 분포된 곳에 작은 물집(수포)이 여러 개씩 무리 지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할 경우, 자칫 실명, 안면신경 마비, 뇌수막염 등의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 수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효능이 입증된 ‘홍삼’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대상포진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연구팀은 홍삼이 면역력을 높이는 단백질인 ‘사이토카인IL-6’의 분비량을 최대 3배까지 늘려 면역체계를 활성화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네 그룹으로 나눠 그중 세 그룹에 홍삼 추출물을 각각 0.5mg/kg, 5mg/kg, 50mg/kg의 농도로 매일 투입한 뒤 총 6주간 사이토카인의 분비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하지 않은 그룹의 사이토카인의 분비량은 300pg/㎖인 반면, 50㎎/㎏ 그룹은 무려 900pg/㎖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0.5㎎/㎏, 5㎎/㎏ 그룹에서도 사이토카인의 분비량이 각각 400pg/㎖, 600pg/㎖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방법으로 손꼽히는 홍삼은 효과가 홍삼정과, 홍삼스틱, 홍삼정, 홍삼캔디, 홍삼액기스, 홍삼분말, 홍삼진액, 홍삼농축액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면서 1조 원에 달하는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전체식 홍삼을 이용해 만든 제품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물에 달여내는 물 추출방식으로 만들어진 일반적인 홍삼제품은 홍삼의 영양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담아낼 수 있다. 즉, 물에 녹지 않은 52.2%의 불용성 성분은 그대로 버려지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전체식 홍삼의 경우 수용성, 불용성 성분을 모두 섭취 할 수 있다. 때문에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각종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까지 모두 체내에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방송에서 “물에 달여 낸 대부분의 홍삼은 반쪽짜리 홍삼에 불과하다”며, “홍삼을 그대로 넣은 전체식 홍삼의 경우, 영양분 추출율이 95%이상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도 “면역력을 높이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전체식 홍삼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환절기마다 찾아오는 대상포진, 면역력 높이는 최고의 음식은?
입력 2015-10-16 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