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적 집단인 ‘신천지 안드레지파’의 본부 건물 건축반대를 위한 침묵시위가 1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신천지 본부건물 건립 예정지인 부산 연제구 이마트 앞에서 열렸다.
이날 시위는 신천지피해가족연대 회원들과 신천지 본부 건물 건축을 반대하는 14개 시민·사회단체와 지역주민, 동장, 통장 등 400여명이 참여했다.
사이비집단인 신천지는 그동안 많은 젊은이들을 현혹해 가정을 파괴하고, 국가발전을 저해해온 반사회적 집단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천지피해가족연대 관계자는 “신천지로 인해 수많은 가정들이 파괴됐다”며 “만약 신천지가 연제구로 본부 건물을 신축, 이전해 올 경우 더 많은 가정들이 붕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신천지 부산본부건물 건축반대를 위한 부산시민연대’(상임위원장 최홍준 호산나교회 원로목사)는 지난달 부산 농심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가정파괴 등 반사회적·반국가적 행동을 일삼는 사이비·이단 단체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부산본부 건축을 결사반대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민연대에는 부산지역 1800여개 교회를 대표한 부산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안용운 온천교회 목사), 부산시민사회총연합회(대표 이종석 박사), 부산YMCA(이사장 신관우) 등 12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인근에 시청과 선관위 등 주요 행정청이 있어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공익적 침해가 크다”며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도 인근에 많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학습권에 지장을 받을 수 있고, 지역사회의 극심한 갈등이 초래돼 사회·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 실행위원장 옥수석(거제교회) 목사와 실행위원 권남궤(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사이비상담실장) 전도사, 연제구 대책위원장 서창수 목사 등은 “기독교인과 시민 등 9만여명이 서명한 건축반대 진정서를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민사회총연합회 이종석 대표는 “사회불안과 범죄를 일으키는 종교단체는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사회·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신천지의 정체를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천지는 부산 연산동 4300㎡ 부지에 300여억원의 사업비로 본부건물 신축을 추진 중이다. 관할 연제구청은 일단 건축신청서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천지 측은 관할 구청을 상대로 법원에 건축신청 반려 취소소송을 제기했고, 부산 법원은 이날 현장 실사를 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신천지 본부건물 건축반대 침묵시위
입력 2015-10-16 13:46 수정 2015-10-16 14:02